Tom Misch(톰 미쉬) 명반 [Geography] 감상기 Part 1: 영화처럼, 사랑처럼, 기타처럼(팝송추천51)

🎧🎸🎧

 
Tom Misch, 기타에 마음을 담는 사람
한번도 안들어본 사람은 았어도,
한번만 들어본 사람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Tom Misch 인스타그램


안녕하세요 :)

오늘은 제가 오랫동안 참 좋아해온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Tom Misch의 음악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그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그저 기타를 잘 치는 사람이겠거니 했어요. 그런데 한 곡, 또 한 곡… 듣다 보니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움직이더라고요.

그가 그려내는 멜로디는 단순한 선율이 아니라 감정이었고, 그가 연주하는 기타는 악기가 아니라 목소리 같았거든요. ㅎㅎㅎ


그가 들려주는 세계, Geography


2018년 봄에 발매된 Tom Misch의 정규 앨범 Geography는 제게는 음악 이상의 의미로 남아있는 앨범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전곡이 이어지는 그 흐름 안에서, 도시의 골목길을 걷듯, 강변의 햇살을 따라 걷듯, 어딘가로 여행을 떠난 듯한 감정의 지리를 따라가게 되죠.

사실 저는 이 앨범 때문에 멜론에서 그의 곡이 삭제되었을 때 너무 아쉬워서, 결국 스포티파이까지 가입했어요.
(지금은 한정판 바이닐을 찾아, 중고음반샵을 들락날락하고 있답니다.)


1. Movie – “이게 사랑이라면, 영화 같은 순간일 거야.”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방 안 불을 끄고 침대에 기대듯 누워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도입부에서 들려오는 그의 여동생 Polly Misch의 내레이션이 마치 누군가 제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고, 그 다음부터 흘러나오는 기타와 보컬은... 말 그대로, 저를 영화 속으로 데려갔어요. 자려다말고 정말 무한반복 재생했던 기억이... ❤️
 
"I imagine this is how it feels to be in a movie."
 
그 말이, 이상하리만치 오래 머물렀어요.
Tom Misch는 이 곡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아주 조심스럽게, 그리고 감각적으로 풀어낸 것 같아요.

사랑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모두 영화의 주인공이 되니까요.

 

 


2. It Runs Through Me (feat. De La Soul) – “음악은 나를 관통해요.”


이 곡은 그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또 ‘믿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곡입니다.

미국 힙합 그룹 De La Soul과 함께한 이 트랙은
재즈와 힙합이 손을 맞잡고 춤을 추는 듯한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You can’t take this away from me, the way I hit the melody...”
 
Tom Misch에게 음악은 단순한 재능이 아니라
그의 존재와 삶을 흐르는 어떤 에너지 같아요.
이 곡을 듣다 보면, 나도 내 안의 음악을 발견하고 싶어져요.

 

 

 

 


3. South of the River – “강 남쪽, 우리의 여름”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불어드는 어쩐지 마음이 들떠 있는 날  그런 날, 이 곡이 정말 딱입니다.

경쾌한 브라스와 리듬, 흘러가는 기타...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흥겹지만, 이상하게 시끄럽지 않아요.

Tom Misch는 이 곡으로 런던 남부의 여름을 고스란히 들려줘요.
 
자유롭고, 생기 있고, 사랑스럽고… 어쩌면 그날의 내 기분 같았던 노래.

끝까지 들어보세요. 하~!

 

 

 


이 포스트는 Part 1이에요.
다음 포스트에서는 제가 정말 애정하는
Disco Yes, Before Paris, Tick Tock 같은 곡들을 함께 감상해보려 해요.

특히 Disco Yes는 예전에 기타의 전설 존,메이어의 곡과 함께 소개했던 곡이고,

 

기타 연주 좋아하신다면? 톰 미쉬, 존 메이어!! 추천 팝송 2곡 ㅎㅎ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팝송들 중 후반부 기타연주가 넘넘 매력적인 YES로 끝나는 2곡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 그 두 곡은Tom Misch (톰 미쉬) *** “Disco Yes”Zedd와 John Mayer (제드와 존 메이어)

mymyone.com

 

Lost In Paris는 파리여행 추억을 담았던 글에서 소개했었죠 :)

 

다시 꺼내 듣는 파리 여행 플레이리스트 #2 (취미팝송감상10)

파리의 거리를 걷다 보면, 괜히 노래 한 곡이 머릿속에서 흐르듯 스며듭니다.지난주 ([취미][팝송감상](10) 다시 꺼내 듣는 파리 여행 플레이리스트 #1)에 이어 이번 주도, 몇 년 전 파리 여행 당시

mymyone.com



그러니까 이 글도, 제 음악 이야기의 한 조각으로 기억해주시면 좋겠어요.

Tom Misch 인스타그램

 

 이 포스트를 작성하며 또 그의 연주를 무한 리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