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을 통해 자신을 끊임없이 탐색해온 아티스트,
eaJ
{박제형(Day6 시절 활동명: Jae), Jay Park}
K팝 밴드 Day6의 멤버로 데뷔해 강렬한 도입부 보컬(별명이 "도입부 장인")과 감각적인 기타 연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은 미국에서 독립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의 음악 여정을 되짚어보며, eaJ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한 추천곡 5곡도 공유할게요.
[💿 Day6 시절, 감정의 서사를 만들던 보컬리스트]
박제형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캐나다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 세리토스에서 자란 미국 시민권자입니다. 대학에선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지만, 유튜브에서 커버와 자작곡을 올리며 음악적 가능성을 드러냈고,
그 덕분에 2011년 K팝 스타 시즌 1에 출연하며 한국 무대에 데뷔하게 됩니다.
이후 JYP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 Day6의 멤버로 발탁되어 2015년 데뷔했죠.
Day6에서의 박제형(Jae)은 ‘Congratulations’, ‘I Wait’, ‘예뻤어’ 등에서 독특한 음색과 감각적인 창법으로 도입부를 주로 맡으며 밴드 사운드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특히 〈태양처럼〉, 〈For Me〉, 〈How to Love〉 같은 곡은 그가 작사/작곡에 기여하며 Day6 사운드의 큰 축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2020년 Day6 활동을 중단했고, 결국 2021년 팀을 탈퇴하게 됩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 eaJ, 다시 태어난 이름으로]
"eaJ"라는 이름은 어릴 때부터 자신을 부르던 ‘Jae’를 거꾸로 쓴 것인데, 음악적으로 다시 태어난 자신을 의미합니다.
트위치 스트리밍, 팟캐스트 출연, 커버 영상 등 팬들과 꾸준히 교감하며 ‘힐링’과 ‘위로’를 주는 음악을 만들어왔고, 2022년부터는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도 시작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중간에 활동을 쉬기도 했지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24년 다시 아시아 투어를 열었고, 그 마지막을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9월 14일 한국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 2024년 내한 공연 후기 – 아쉬움과 감동이 공존한 무대]
저는 이 공연을 직접 보러 다녀왔습니다.
‘eaJ Live in Seoul “when the rain stopped following me”’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 공연은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순간이었어요. 고음을 내기가 어려울 만큼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 안타까웠지만, 여전히 섬세하고 아름다운 음색은 무대 위에서 빛났습니다.
다만 공연 시간이 약 70분 정도로 짧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작년 연말에 다녀온 JYP 콘서트에서는 50대 중반의 아티스트가 3시간 넘는 공연을 했던 터라, 체력과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조금 더 길게 함께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aJ는 자신의 진심을 음악에 담아냈고, 팬들은 그 진심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함께 울고 교감할 수 있던 공연이었습니다.
[🎧 eaJ 추천곡 5선: 음색이 그냥 미쳤다!!]
1. Burn (feat. salem ilese)
가장 최근에 공개된 eaJ의 싱글로, 절제된 감정 속에서도 터져 나오는 절규 같은 고백이 인상적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이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마음속 불씨를 건드리는 곡.
2. right where you left me
eaJ의 대표곡이자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
끝나버린 관계에 남겨진 사람의 감정을 담담하지만 절절하게 표현한 이 곡은, 그만의 특유한 호소력 있는 창법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3. 50 proof
나의 최애곡 💙 감정의 가장 깊은 곳에서 퍼올린 듯한 이 곡은, 한밤 중 잔잔한 위스키처럼 차분하면서도 쓰라린 감정선을 전해줍니다. 아픔을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곡이예요.
4. Jam & butterfly (with Crush)
K-R&B의 대표주자 크러쉬와의 협업곡으로, 매끄럽고 부드러운 멜로디와 감각적인 리듬이 어우러진 세련된 트랙입니다. 따뜻한 밤의 분위기 속, 두 사람의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설렘을 자아냅니다.
5. Dive with you (with seori)
잔잔하면서도 아름답게 아픈 곡. 여운이 길게 남는 멜로디 위로 퍼지는 두 보컬의 조화는, 마치 이별 직후의 복잡한 감정들을 파도처럼 밀려오게 합니다. 가슴이 아리는 곡이예요.
사적인 감정이 깊이 담긴 eaJ의 음악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곡 중 하나예요.
eaJ의 음악은 ‘멋짐’보다는 ‘진심’에서 출발합니다. 불안정했던 시절, 음악으로 다시 살아났고, 지금은 음악을 통해 누군가를 살리고 있는 아티스트.
그의 이야기를 알고 나면, 노래 한 곡 한 곡이 더 특별하게 다가올 거예요.
당신의 오늘 하루가 조금 무거웠다면, eaJ의 노래 한 곡이 작은 위로가 되어줄꺼라 믿습니다.
아래는 그의 인스타에서 퍼온 최근의 포스트 속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