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과 기술을 겸비한 보석 같은 싱어송라이터, YEBBA]
오늘은 촉촉하면서도 몽환적이지만 힘이있는 다재다능한 보이스의 주인공 YEBBA(예바)의 팝송을 추천드리고 감상해보고자 합니다.
YEBBA는 본명 Abbey Smith로, 미국 아칸소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그녀의 예명 ‘YEBBA’는 Abbey를 거꾸로 쓴 이름으로, 어머니가 생전에 그녀를 그렇게 불렀던 애칭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애칭 뒤에는 깊은 슬픔이 있습니다. 2016년, 그녀의 어머니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건은 YEBBA의 음악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고, 그녀의 감성과 진정성을 더욱 짙게 만들었어요.
그녀가 음악계에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7년 샘 스미스(Sam Smith)와의 협업을 통해서였고, 그후 그래미상 수상, 브루노 마스, 마크 론슨, 에드시런 등 수많은 톱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왔습니다.
그럼, 오늘 제가 감상 추천드리는 그녀의 곡들 중에서 특히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콜라보 곡 3곡을 함께 감상해 보세요 ❤️
[추천 감상곡 1]
"How Deep Is Your Love" - PJ Morton (feat. YEBBA)
2019 그래미 'Best Traditional R&B Performance' 수상곡
이 곡은 너무나도 유명한 걸작 중의 걸작, 비지스(Bee Gees)의 동명 히트곡을 PJ Morton이 리메이크하며 YEBBA와 함께 불러 화제를 모은 곡입니다.
원곡은 1977년, Bee Gees가 발표한 명곡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하모니가 인상적이었지만, PJ Morton과 YEBBA는 이 곡을 마치 교회에서 울려 퍼지는 듯한 소울풀한 고백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YEBBA의 가성은 섬세하면서도 내면의 떨림을 그대로 전해주며, PJ Morton의 전통적인 소울 감성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현대적인 R&B 클래식을 만들어냈습니다.
"And it's me you need to show... How deep is your love?"
그녀의 목소리로 다시 들으면, 사랑이라는 말이 이렇게 깊게 느껴질 수 있구나 싶을 정도예요.
[추천 감상곡 2]
"No Peace" - Sam Smith (feat. YEBBA)
2017 Sam Smith 앨범 「The Thrill of It All」 수록곡
YEBBA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각인시킨 곡입니다. Sam Smith는 YEBBA의 유튜브 라이브 영상을 보고 곧바로 콜라보를 제안했고, 그녀는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무명에 가까웠지만 이 곡을 통해 전 세계 R&B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YEBBA는 후렴에서 등장하는데, 단 몇 초 만에 곡의 흐름과 감정을 통째로 장악하는 마력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파트는 단순한 피처링이 아니라, 감정의 폭발을 대신해주는 고백에 가까워요.
"Every day I'm trying to make it work... But I don't know how to fix it."
사랑을 붙잡으려는 슬픔과 무력감이 담긴 그녀의 음색은, 그 자체로 이야기가 됩니다.
[추천 감상곡 3]
"Best Part of Me" - Ed Sheeran (feat. YEBBA)
2019 Ed Sheeran 프로젝트 앨범 「No.6 Collaborations Project」 수록곡
저 포함, YEBBA를 좋아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바로 이 곡이라는 분도 많습니다.
에드시런의 감성적인 기타 사운드 위에, 서로 다른 듯 닮은 두 보컬이 조용히 대화를 주고받듯 이어지는 러브송.
에드 특유의 솔직한 가사와 YEBBA의 섬세한 보컬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I love the way you make me feel... It’s the best part of me."
이 곡은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사랑의 가장 솔직한 순간을 가장 조용한 방식으로 노래합니다.
YEBBA의 감성은 에드의 음악 안에서도 유독 깊은 잔향을 남기며, 이 곡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함께한 아티스트들도 YEBBA의 팬]
- PJ Morton: Maroon 5의 키보디스트이자 솔로 R&B 아티스트. YEBBA와의 협업 이후 “그녀는 진짜다”라는 극찬을 남겼습니다.
- Sam Smith: “YEBBA의 목소리는 천국 같다.”라며 처음부터 그녀에게 반했다고 말합니다.
- Ed Sheeran: 그녀와 함께 작업하는 것을 “명예로운 일”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앨범에 직접 피처링을 제안했습니다. 작업 제안 전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울었다고 하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아티스트]
YEBBA는 아직 정규 앨범이 단 한 장뿐이지만, 그 존재감은 이미 그래미 수상자,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는 목소리로 자리잡았습니다.
R&B와 재즈, 소울을 넘나드는 그녀의 감성은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닿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샘스미스의 대히트곡은 아래 포스트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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