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북아프리카의 매혹적인 리듬과 미국식 R&B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아티스트,
모로코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Abir(아비르)를 소개해드릴게요.
그녀의 대표곡 〈Tango〉는 강렬하고도 중독성 있는 사운드, 그리고 감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가사로
한국 리스너들 사이에서도 이미 이 곡에 대한 홀릭팬 인증이 꽤 있는 상태입니다.
Abir, 모로코에서 뉴욕까지 – 국경을 넘는 감성
- 본명: Abir Haronni
- 출생: 모로코 출신, 뉴욕에서 성장
- 장르: R&B, 팝, 소울, 얼터너티브
- 특징: 전통적인 모로코 음악 요소(아라빅 스케일, 보컬 인토네이션)와
- 현대적인 R&B 프로덕션을 믹스한 ‘트랜스컬처 팝’의 선두주자
어릴 적 모로코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그녀는 이민자 정체성을 바탕으로
‘문화적 혼성성’을 음악의 중심에 두고 활동해왔어요.
Kehlani, Masego, Logic, KAYTRANADA 등과 협업했으며, NPR Tiny Desk 무대와 글로벌 페스티벌에서도 호평받았죠.
대표곡 〈Tango〉 소개
“You’re the one I know I shouldn’t love… but I still dance with you.”
〈Tango〉는 위험한 관계 속에서도 끝내 서로를 끌어안고 돌게 되는 연인의 복잡한 심리를 ‘탱고’라는 춤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에요. 무겁고 깊이 있는 베이스라인과 Abir 특유의 중동풍 보컬이 유려하게 얽히며, 듣는 순간 이국적인 로맨스의 소용돌이에 빨려들게 됩니다.
그녀의 곡들 중 너무도 독보적으로 인기있는 곡, 이 곡이 그녀의 곡 스트리밍 중 90%, 아니 조금 과장해서 100%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곡만을 직접 찾아서 듣고있기도 합니다.
가사 해석 (원문 한 줄 + 한글 해석)
[Verse 1]
You said I never gave you chills
너는 내가 너를 떨리게 만든 적 없다고 했지
Guess I’m not a pill that you could feel
난 네가 쉽게 삼켜 느낄 수 있는 약 같은 사람이 아닌가 봐
Don’t blame me for your cheap thrills
네 싸구려 짜릿함에 나를 탓하지 마
You know I’m not the type to deal
나는 그런 거 받아줄 성격 아니야
[Pre-Chorus]
I let you in when you wanted out
넌 빠져나가고 싶어 했는데 난 널 받아줬어
Played myself tryna figure you out
널 이해해보려다 결국 내 자신만 다치게 됐어
[Chorus]
Still we dance like it’s a tango
그런데도 우린 탱고처럼 춤을 춰
Round and round, like we don’t know
빙글빙글, 아무것도 모르는 척
Every step just takes me deeper
발을 옮길수록 난 더 깊이 빠져들어
In this love, like a fever
열병처럼 뜨거운 이 사랑 속으로
So we dance like it’s a tango
그래서 우리는 탱고처럼 춤을 춰
With the pain and the pleasure
고통과 쾌락을 안은 채로
Even though we know it’s danger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We go on like it’s forever
우리는 마치 영원할 것처럼 계속해
[Verse 2]
Said you’re better on your own
너는 혼자인 게 더 낫다고 했지
But you keep calling up my phone
그런데 계속 내게 전화를 걸어
If you don’t want me, leave me alone
날 원하지 않는다면 그냥 내버려 둬
Stop pulling me close, then letting me go
가까이 당겼다 밀어내는 거 그만해
[Bridge]
You spin me like a carousel
넌 나를 회전목마처럼 돌리고
Then disappear like you cast a spell
마법이라도 건 듯 사라져버리지
Still I come back like I’m under your spell
그런데도 나는 네 주문에 걸린 듯 돌아오고 말아
감상 포인트
- 탱고의 구조를 닮은 구성: 점점 고조되는 전개 + 후렴의 파열음 = 감정의 열기
- 아랍풍 보컬 인토네이션: ‘멜리즈(melisma)’ 기법이 인상적이며, 서구 R&B와 차별화됨
- ‘춤’과 ‘중독된 사랑’의 이중 은유: 위험하지만 놓지 못하는 감정의 회오리
감상 팁
- 이어폰 필청 추천! Abir의 보컬 텍스처와 베이스가 조화를 이루는 저음역대에서 매력이 폭발합니다.
- 감정이 복잡한 밤, 또는 독백이 필요한 순간에 배경음으로 틀어보세요.
- 뮤직비디오 속 전통 모로칸 의상과 탱고 퍼포먼스도 꼭 함께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