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감성 팝의 숨은 보석', Gavin James(개빈 제임스)를 소개합니다.
부드럽지만 깊은 호소력을 지닌 목소리, 삶의 상처를 끌어안는 가사, 피아노 혹은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도 리스너를 울리는 힘. Gavin James는 단순한 팝 가수가 아닌 감정 자체를 노래하는 뮤지션입니다.
그의 대표곡 ‘Nervous’를 비롯해 화제의 인기곡 ‘Boxes’, 그리고 2024년 신곡 ‘I Do’까지, 오늘은 그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 해요. 또한 방탄소년단 지민과의 특별한 인연, 그리고 그의 한국 내한 공연 이야기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Gavin James]
Gavin James는 1991년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그의 음악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진심’입니다. 2013년 첫 EP "Say Hello"로 이름을 알린 이후, 2015년 데뷔 앨범 "Bitter Pill"을 통해 전 세계 팝 리스너의 감성을 정조준했죠. 이후 Ed Sheeran, Sam Smith, Kodaline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유럽권에서는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아티스트입니다.
특히 슬픔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능력, 그리고 '혼자서 무대를 가득 채우는 감정의 크기'가 그의 강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BTS의 지민 역시 그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지민과의 관계]
BTS의 지민은 팬 커뮤니티와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Gavin James의 ‘Nervous’를 즐겨 듣는다고 언급한 바 있어요.
특히 가사에 공감한다고 밝혀, 팬들 사이에서도 지민의 감성적 면모를 이해하는 데 Gavin James의 음악이 자주 언급되곤 합니다.
Gavin James 역시 자신의 SNS에서 “BTS의 지민이 내 음악을 좋아해줘서 고맙다”는 언급을 여러번 한 적 있어,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는 따뜻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언젠가의 협업도 기대해볼 수 있겠죠!

추천곡 1. Nervous (The Ooh Song)
“I promise that I’ll hold you when it’s cold out…”
Gavin James의 가장 유명한 곡이자 한국에서도 수많은 팬들의 감정플레이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명곡입니다.
어쿠스틱 기타 위에 얹은 담백한 보컬, 두려움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죠.
가사 해석 포인트
“I get a little bit nervous around you”
너를 마주할 때면, 나는 항상 조금은 떨려.
이 곡은 짝사랑뿐 아니라 관계 속에서의 불안함, 그리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까 두려운 마음을 그려냅니다.
사랑 앞에서 우리는 누구나 약해진다, 그 사실을 이렇게 아름답게 노래한 곡은 흔치 않죠.
감상 포인트
- 조용한 새벽, 혼자 있는 시간에 듣기 좋아요.
- 가사의 반복 구조가 감정을 배로 증폭시켜줍니다.
추천곡 2. Boxes (2020)
“They try to keep us quiet but we’re gonna make some noise.”
이 곡은 Gavin James의 성장 이후 가장 대중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 중 하나입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곡으로, 이전의 감성 발라드 스타일과는 달리 보다 경쾌하고 희망적인 사운드를 갖고 있어요.
‘Boxes’는 우리 안의 고정관념과 틀을 부수자는 메시지입니다.
사회가 정해놓은 틀(boxes) 안에 사람들을 가두려는 현실을 비판하고, “나는 나로서 살아가겠다”는 선언을 노래하죠. 제 애정곡이기도 합니다.
감상 포인트
- 명랑하고 밝은 리듬감, 함께 따라부르고 싶어지는 훅
- 기존의 Gavin James와는 다른 ‘희망적인 에너지’
추천곡 3. I Do (2024)
“Every time you say goodbye, I die a little inside…”
2024년에 발매된 따끈따끈한 신곡 ‘I Do’는 다시금 감성 모드로 돌아온 Gavin James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결혼식에서 들으면 완벽할 만큼 로맨틱하면서도, 동시에 이별의 슬픔도 담긴 양가적 감정의 노래예요.
가사의 화자는 "당신이 원한다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따라가겠다"고 고백하지만, 그 감정 뒤에는 상실에 대한 예감도 담겨 있습니다.
가사 해석 포인트
“But if you change your mind someday, I’ll still be waiting”
언젠가 네 마음이 바뀌더라도, 난 여전히 여기 있을 거야.
감상 포인트
- 피아노 선율 위에 담긴 부드러운 고백
- 결혼식 배경 음악부터 새벽 감성 플레이리스트까지 모두 추천!
- 가사가 너무 좋아 Lyric 버전으로 올립니다.
[한국 내한 공연 이야기]
Gavin James는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을 찾았습니다.
서울의 한 중소 공연장에서 진행된 그의 단독 콘서트는 매진을 기록하며 그의 한국 내 인기를 입증했죠.
한국 팬들에게 “가장 감정이 깊은 나라 중 하나”라고 언급했을 만큼, 그는 한국을 특별히 애정합니다.
내한 당시 팬들과의 팬미팅, 인터뷰, 커버 곡 공연 등도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어요.
그의 한국어 인사도 너무 귀엽고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
Gavin James는 단지 노래를 ‘잘하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노래를 통해 마음을 건네는 뮤지션입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할 때, 용기를 내고 싶을 때, 또는 위로받고 싶을 때…
그의 음악은 늘 그 자리에 있어줍니다.
오늘 소개한 곡들로 Gavin James의 감성 세계에 첫 발을 디뎌보는 건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