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씨엔 Yellow Hearts💛, Ant Saunders의 따스한 감성에 잠겨보기(취미팝송감상32)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어찌나 화창한지, 음악 한 곡에 마음이 덜컥 물들어버릴 것만 같은 하루예요.

그런 날, 제 플레이리스트에 우연히 흐른 곡 한 곡이 다시금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Ant Saunders의 Yellow Hearts. 오늘은 이 곡을 시작으로, 그가 가진 따뜻하고도 섬세한 감성을 따라가 보는 감상 포스트를 준비해보았습니다.

 


Ant Saunders는 미국 뉴저지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2019년 Yellow Hearts라는 곡 하나로 TikTok과 Spotify를 중심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단순한 밈으로 끝날 법했던 트렌디한 사운드 속에서도 Ant Saunders의 음악은 유독 감성적이고 진심이 느껴졌습구요. 그는 스스로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해내는 다재다능한 뮤지션으로, R&B와 팝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을 선명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1. Yellow Hearts💛

"She put my name with yellow hearts~"

 
한 번 들으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이 도입부, 기억나시죠?
Yellow Hearts는 Ant Saunders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대표곡입니다.
사랑을 표현할 때 이모티콘으로 시작하는 Z세대의 언어를 담은 이 곡은, 귀여운 멜로디와 대조되는 약간의 씁쓸함이 매력 포인트예요.
사랑의 신호를 착각했던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지면서도, 그 감정은 노래 전반에 짙게 깔려 있어요.
 
이곡은 딱 듣는 순간 띵! 했던 곡입니다 ㅎㅎ. 

"💛" 이모티콘, 표현할 땐 한번더 생각해야겠어요 ☞ ☜. 
❤️: 사랑
💛: 우정

(원곡대신 금요일에 어울리는 소프트 보이스 Audrey Mika와의 콜라보 영상으로 올려봤어요. 합이 좋네요!)




2. MISCOMMUNICATIONS


Yellow Hearts의 후속으로 발표된 이 곡
은, 많은 사랑을 받은 전작만큼은 주목받지 못했지만(Yellow Hearts가 좀 넘 심게 강했어요), 오히려 감정의 진폭은 더욱 섬세해졌습니다. 사랑에서 오는 소통의 어긋남, 그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들을 차분하게 그려내죠.
 
특히 후반부의 분위기 전환과 함께 반복되는 멜로디는 마음을 잔잔하게 어루만져 줍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사랑이란 결국 얼마나 "듣고 말하는 법"을 배우는 여정인지 새삼 느껴지곤 해요.
 

 

 


3. Miles Away (Paige feat. Ant Saunders) 환상의 콜라보

도입부부터 귀를 휘어잡는 묘한 그루브… 혹시 Yellow Hearts 처음 들었을 때의 그때 그 기분, 기억나셨나요?
이 곡에서 Ant Saunders는 Paige와 함께 환상적인 콜라보를 보여줍니다.
Paige는 뉴질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예요. 보이스가 너무 촉촉하죠... 정말 노래는 그 도입부가 5할은 차지하는 것 같아요.

멀어진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마일’로 표현한 가사가 시적인 동시에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Ant의 보컬이 도입될 때 그 특유의 감성은 여전히 살아있고, Paige의 섬세한 프로듀싱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 아름다운 곡입니다.
Paige로 시작되는 도입부에 아! 한번, Ant의 보컬이 시작될 때 하! 한번 ㅎㅎㅎ 이 곡은 'Yellow Hearts의 또 다른 평행 우주' 같다고나 할까요?
 

 
 

뮤비 한장면, 왼쪽: Paige, TV속: Ant

 


4. U Know It's Real

가벼운 사운드 속에 짙은 진심이 담긴 곡. U Know It’s Real은 제목처럼, 어떤 감정이 진짜인지를 되묻는 듯한 노래입니다.
부드러운 멜로디 라인과 반복적인 후렴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죠.
특히 "You know it's real~"이라는 반복되는 부분은 마치 다정하게 나지막이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에요. 사랑이든 우정이든, 어떤 감정이든 진짜라는 걸 믿고 싶은 순간에 이 곡을 꺼내 듣게 됩니다.

 

 


 



Ant Saunders는 단발성 히트에 머무르지 않고, 섬세한 감성으로 조용히 자신의 음악세계를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오늘 감상한 곡들 모두 Yellow Hearts의 아성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그 속에는 더 깊고 진한 감정의 레이어가 존재해요.
 
화창한 날씨에 조용히 이어폰을 끼고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그 감정의 잔향이 귓가에 맴돌지도 몰라요. 오늘도 좋은 음악과 함께, 감성이 충만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진짜 간만에 화창할 주말 앞 금요일 편안하게 여유롭게 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