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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론토 출신의 한국계 R&B 싱어송라이터 Sylo의 음악을 감상해보려 합니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몽환적인 분위기로, 하루의 끝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그의 음악은 듣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특히 Sylo 특유의 Chill하고 따뜻한 사운드는 R&B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스타일이에요.
Sylo 본명은 Albert Han, 한국 이름은 '한결해' 라고 합니다. 캐나다 토론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성장한 교포 2세로 한국계 R&B 싱어송라이터입니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했던 부모님과 R&B, 그리고 케이팝에 관심이 많았던 누나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음악과 친근한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13살 때 처음 작곡을 시작하면서 음악가의 꿈을 키웠고,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사운드클라우드 채널에 직접 만들고 부른 음악들을 올리면서 음악 활동을 시작합니다.
부드러운 음색의 보이스를 바탕으로 주로 Chill 한 무드의 팝 음악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첫 번째 활동명은 Sylo Nozra 였으며, 활동명의 유래는 일단 자신의 본명보다 특이한 이름을 짓고 싶었고 TV 쇼에서 보았던 캐릭터 이름이 'Sylo' 였는데 이름 철자가 특이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Nozra' 는 알파벳 중에 'Z' 를 좋아했고 이름에 조합하면 좋을 것 같아 'Sylo Nozra' 라고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Sylo Nozra' 라는 이름으로 2015년부터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비공식 EP 'Late & Dawn', 'Fervor' 등을 발매, 특유의 Chill 한 분위기로 인디 팝 씬에서 입소문을 탔죠. 그리고 2020년에는 첫 번째 정규앨범 'Sylo Songs' 를 발매, 수록곡 'FOMO' 가 리스너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2023년에는 Sylo Nozra 에서 Sylo 로 활동명을 바꾼 뒤, 첫 번째 정규앨범 발매 이후 꾸준히 공개했던 싱글들을 모아 첫 번째 EP 'blanket' 을 발매하였죠. 2024년에는 두 번째 정규앨범 'Dreamt that I Was' 를 발매하며 커리어를 펼쳐가고 있습니다.
자주 감정 여백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절제된 보컬과 부드러운 리듬으로 도시의 밤, 잔잔한 새벽, 사랑과 이별의 공기를 그려냅니다. Sylo는 프로듀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음악 안에 녹여내는 아티스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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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섹시하고 감미로운 보이스의 그의 세련된 음악을 감상하러 가 볼까요? ㅎㅎㅎ
1. Ginny
“You're just Ginny in my head”
이 곡은 몽환적인 기타 리프와 미니멀한 비트가 돋보이는 Sylo의 대표적인 감성곡이에요. 마치 흐릿한 추억 속 인물을 불러오는 듯한 분위기, 애틋한 감정선이 돋보입니다.
보컬은 절제되어 있지만 진심이 느껴지고,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감정이 깊어지는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밤에 혼자 들으면 왠지 모르게 그리운 사람이 떠오를지도 몰라요.
🎧 추천 포인트: 드라이브/산책/감성적인 밤과 잘 어울리는 트랙
2. Babyboo
“Tell me I'm your babyboo”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Sylo의 곡이에요. 이 곡은 좀 더 밝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R&B 특유의 리듬감과 더불어, 살짝 레이트백한 그루브가 특징이에요. 여름날 듣기에 딱 좋운 곡! 특히 중반부 진폭된 전환지점 아! 탄성이 나오네용.
연인의 귀여운 애칭에서 영감을 받은 제목처럼, 전반적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들뜬 감정이 녹아 있습니다. 듣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
🎧 추천 포인트: 연애 초반의 설렘을 회상하고 싶을 때
3. Citrus
Sylo의 음악 중 가장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곡이 바로 Citrus입니다. 멜로디, 구성, 분위기 모든 면에서 Sylo 스타일의 정수를 보여주는 곡인데요.
이 곡은 사랑의 불확실성과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의 복잡함을 담고 있어요. 타이트한 비트 위에 부드럽게 흘러가는 멜로디와, 탁 트인 사운드 디자인이 카페나 루프탑에서 흘러나올 법한 세련된 감성을 자아냅니다.
뮤직비디오으 댄스가 넘 사랑스럽고 따라하고 싶은 충동이 ㅎㅎㅎ
Sylo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 곡부터 꼭!
Sylo의 음악은 단지 ‘좋은 노래’가 아니라, 어떤 순간의 분위기와 감정의 결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감성의 언어입니다. 일상 속의 조용한 순간에, 혹은 혼자 있는 저녁에 그의 음악을 틀어보세요. 분명히 나만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질 거예요.
이보다 달콤한, 이보다 췰한, 이보다 섹시하긴 힘든 그의 음악 속 보이스는 제 플레이리스트에서 여름이 오면 툭툭 튀어나옵니다. 오늘도...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