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주말 다녀왔던 라우브 대구 내한공연 이야기를 기록해두려 합니다.
대전 들러 가는일정에 이번에는 KTX 대신 차를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서울-대구 간 거리가 300여 킬로미터 정도라 전날 출발해 대전에서 1박을 하고 당일 대구로 가기로 했어요. 150km씩 끊어서 이동하기 ㅎㅎ
요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전성기인거 아시죠? 중간에 들렀던 천안호두 휴게소에 홈웨이-어웨이 팬 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정말 눈에 많이 띄더라구요.
이 이유로, 대전에는 가뜩이나 숙박 호텔의 수가 적은데 주말 호텔 잡기는 더 힘들어졌어요.
그래서 전 가족 찬스를 이용해 카이스트 게스트룸에서 자고 일요일 낮에 대구로 출발을 했습니다.
[가성비 갑! 카이스트 게스트룸]
가족의 경우 미리 신청을 하면 그다지 좋은 컨디션은 아니지만 1박 3만원에 이용을 할 수 있답니다.
소파나 가구 등 관리를 잘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게스트룸 옆에 세탁소에서 매일 체크아웃 후 침구류를 세탁하고 또 룸자체는 침실 분리형으로 가족 이용에 그닥 작지는 않습니다




[완소득템 공주 블루베리 축제]
공연 당일에는 어제 검색해 두었던 공주 블루베리 축제에 들러 저의 주식(크크)과 같은 블루베리를 구매했습니다.
알굵기가 엄청 큰 것은 500g 25,000원, 작은 것은 500g 10,000원! 요즘 서울 마트에서는 국산 생 블루베리 가격이 아주 끔찍한데 이렇게 착한 가격이라니.....!
기쁘고 흥분한 마음으로 총 3통을 구매했습니다. 보관만 가능하다면 열통도 사고싶더라구요. 헤헤 그래도 한달은 먹겠네요. 그외 먹거리도 구경하구 추가로 블루베리 쨈 3개도 구매 완료!
(공주는 대전에서 약 30km 거리로 가까워서 다음 축제때도 꼭 재방문해서 구매할 예정입니다. 찜콩!!!!)











[신박했던 추풍령 휴게소]
자, 이제 이번 일정 라우브 공연만큼이나 제게 중요했던 블루베리 저렴 구매도 마쳤으니 대구 엑스코로 고고해볼까요? ㅎㅎ
대구엘 차를 몰고 가본적은 없어서 가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 구경하는 맛이 새롭습니다.
이번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첫번째 휴게소이 추풍령 휴게소를 들러보았습니다. 어렸을때 가봤었는데 새단장 했네용.
경부고속도로 제1의 휴게소 추풍령 휴게소
1970년 박정희 대통령때 건립되었군요. 허걱….1970년! 당시 서울-부산의 중간지점이라 이곳에 첫 휴게소를 설치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깨끗하게 리모델링 되었구 물놀이파크에 짚코스터까지…. 작은 테마파크가 휴게소에 형성되어 있더라구요. 신박해라~♡
짚코스터는 다음에 한번 들러 타봐야 겠어요. 오늘은 6시 대구공연 시각에 늦지 않게 도착해야해서 구경만 하고 패스했어요.












[드디어 감동 장착 라우브 대구 내한공연]
같은 날 펫페어와 베이비페어가 진행되고 있어서 엑스코 주차장 진입에 오랜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주차요금은 콘서트장이 있는 5층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3,000원 결제로 해결되어 굿).


후다닥 점심 겸 저녁식사를 인근에서 마치고 공연장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소지품 검사가 좀 엄격했고 또 음료수는 모두 뚜껑을 따서 뚜껑은 제출하고 입장하였습니다. 역시ㅎㅎㅎ


약 3000석의 규모, 서울의 올림픽홀과 비슷한 규모인데 엑스코는 연식이 짧아서인지 너무 깔끔하고 또 좌석배치도 적당한 단차와 함께 모두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아!
Paris in the Rain으로 공연 첫 포문을 여네요. 추가로 잡혔던 어제 첫날 콘에서는 Tattoos Together를 안불렀다고 하던데 오늘은 불렀어요. 흐~~ 제 최애곡들 중 하나죠. 그리고 셋리스트에는 없었던 뗏창 맛집 노래 Chasing Fire도 불렀구요.
신곡은 Potential 하나만, 아니 미공개 신곡도 하나 부른거 같아요. 사비 부분 가사를 띄워져 떼창하기 좋았아요. 그에게는 너무 명곡이 많고 유명한 곡도 많아서 그리고 이미 한국인 사이에서는 준 국민가수 수준이라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팬들이 보이더라구요. 모두 떼창도 적극적으로 하구 뒷좌석에선 디지게(?) 노래 잘한다고 연신 ㅋㅋㅋ 전 제가 좋아하는 곡들과 유명곡들을 부를 때는 폰촬영 대신 눈을 감거나 떼창, 박수 등과 함께 온전히 감상을 했습니다. 정말 노래를 쉽게 편안하게 일관되게 잘 부르더라구요. 간혹 미리 만났던 VIP석 관중들에게 윙크를 하는 잔망을 떨기도 하고 노래 중간 관중석의 한곳을 가리키며 해피벌쓰데이투유라고도 속삭이기도 함…. 팬심인가? 많이 귀여웠어요.
앵콜곡으론 역시 I Like Me Better와 Never Not을 불렀네요. 지난번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어제 콘 첫날 떼창이 미진했다는 썰이 있어선지 스탠딩 석이 없었음에도 모두 열심히 떼창하고 전곡을 즐겼던 것 같아요.
느낀점
생각보다 많이 귀여운 구석이 있다?
노래를 진짜 잘하더라. 본인이 편곡의 변형을 준거 말고는 음원 듣는 줄~
75분 얄짤없이 한시도 안쉬고 부르더니 아쉬움 뒤로하고 끝나버렸네.
근데 전 장거리 운전 탓인지 이 정도 러닝타임이 딱 좋았어요.
라우브 내한공연은 다음에도 또 갈 것 같습니다.
다만, 서울에서 한다면요.
조그만 나라에서 대구가 그리 멀지 않음에도 역시 타지역 관람은 체력소모가 크네요.
해외콘 보러가는 분들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또 라우브 같은 아티스트의 내한을 기다리며 이제 일상으로 복귀해 또 현생을 살뜰이 살아야겠죠. 총총





아래 5곡의 영상은 감상 집중 틈틈 막손으로 찍은 거예요. 화면은 구려도 음질은.... 전해지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