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파이크(Dominic Fike): 오바마 픽부터 제니 콜라보까지, 매력 터지는 3곡 감상(취미팝송추천39)

 


안녕하세요 :) 금요일 입니다! 연휴 이브구요! ㅎㅎㅎ
오늘은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아티스트, 도미닉 파이크(Dominic Fike)의 곡들을 감상해볼게요.
혹시 아직 잘 모르셨다면, 오늘 이 포스트가 입덕의 시작이 될지도 몰라요!
 
Dominic Fike는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음악성과, 개성 있는 보컬 톤, 그리고 자유로운 스타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죠.
특히 제니(JENNIE)와의 콜라보 이후 국내에서도 더욱 관심을 받기 시작했어요.
 
도미닉 파이크는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로,
팝, 록, 알앤비, 힙합 랩까지 경계를 넘나드는 장르 파괴자예요.
처음엔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정식 데뷔 후에는 오히려 기타 기반의 몽환적이고 독특한 팝 사운드로 큰 사랑을 받았죠.
 
한때 경찰관 폭행으로 가택 구금을 당했던 적도 있었던 그의 과거, 그럼에도 음악을 향한 열정 하나로 메이저 무대까지 올라온 스토리도 굉장히 인상 깊어요.

그의 첫 번째 EP인 Don’t Forget About Me, Demos와 정규 앨범 What Could Possibly Go Wrong, 그리고 최근 활동들까지 도미닉은 계속해서 자신만의 색으로 씬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1. 3 Nights (2018)


“You’ve been callin’ my phone for three nights

Talkin’ ‘bout your life but I don’t know it”
 
이 곡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직접 '여름 플레이리스트'에 포함시켜서 더욱 유명해졌어요.
도미닉 특유의 헐렁한 보컬과 기타 리프가 어우러지며,
사랑과 거리감, 관계의 느슨함을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쿨하게 그려내요.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되는 이 곡은, 로파이하면서도 팝적인 사운드
지금도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머물고 있죠.
힙한 이 곡, 여름밤 창문 열고 바람 맞으며 듣기 딱이에요.


2. Cancel Me (2020)


“I hope they cancel me

So I can go be with my family”
 
이 곡은 단순한 ‘취소 문화(Cancel Culture)’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도미닉은 이 곡에서 유명세와 성공이 주는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습니다.
 
“차라리 나 좀 취소시켜줘, 가족이랑 좀 편하게 있고 싶어”라는 외침은
현대 아티스트로 살아가는 고충을 드러내는 동시에, 도미닉 특유의 유머와 아이러니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기타 루프 위에 비트와 랩이 자연스럽게 섞이고,
자유분방한 도미닉의 태도가 아주 잘 드러난 곡입니다.
현대 사회의 이면을 유쾌하게 꼬집는 ‘힙한 자아 비판 팝송’이라고 볼 수 있어요. 크크크


3. Love Hangover (2024, JENNIE feat. Dominic Fike)


그리고 대망의 콜라보!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한 Love Hangover는 2024년 발매 직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어요.
두 사람의 목소리가 정말 환상적으로 어우러져요. 듣는 순간 취저 ♥

 
도미닉의 몽환적인 창법과 제니의 시크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이
사랑의 후유증이라는 주제를 감각적으로 풀어내죠.
 
“You’re in my system
I don’t wanna detox”
 
이런 가사… 너무 치명적이지 않나요?
사랑의 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 감정,
취한 듯한 후회, 남은 잔향을 노래한 이 곡은
서로 다른 스타일이 기가 막히게 섞인 글로벌 감성의 정수라고 하고 싶어요.
 
두 아티스트가 각자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 점에서
2024년 가장 세련된 콜라보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어요.


 
도미닉 파이크는 겉으론 쿨하고 장난기 많은 듯하지만,
노래를 찬찬히 들어보면 그 안에 성찰과 진심, 반항과 상처가 담겨 있어요.
그래서 더 오래 남는 목소리 같아요.
 
지금 소개한 곡들을 통해
단순히 "제니랑 콜라보 한 아티스트" 이상의,
진짜 도미닉 파이크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래봅니다.